두 아이의 아빠로 자녀문제로 결정해야 할 일들이 산더미다. 시작은 아이를 갖기 전부터 시작되었다.
‘술을 마시면 아기의 지능이 낮아진다고 하는데 아내가 임신 사실을 모르고 술을 마셨는데 괜찮을까?’ ,‘배 모양으로 아이의 성별을 알 수 있다고 들었는데 과연 과학적인 근거가 있을까?’, ‘‘다들 탯줄은 늦게 자르라고 하는데 왜 좋은 것일까?’ 등등
그리고 아이가 태어나자마자 더 많은 문제가 쓰나미처럼 정신없이 정신없이 밀려왔다.
‘모유 수유를 해야 할까?’, ‘우리 아이가 너무 많이 우는 것은 아닐까?’, ‘언제쯤 기고, 걷고, 말해야 정상인 것일까?’
이런 문제의 답을 찾고자 인터넷, SNS, 양가 부모, 친구, 지인에게 여러 정보를 얻었다. 하지만 대부분 왜 그래야 하는지, 어디까지 믿을 수 있는지 확인할 방법이 없었다.
그러던 중 이 책을 찾아 읽게 되었고 큰 도움을 얻을 수 있었다. 『 Cribsheet: A Data-Driven Guide to Better, More Relaxed Parenting, from Birth to Preschool (The ParentData Series)』, 한국에서는 『 최강의 데이터 육아 – 하버드 경제학 박사가 알려 주는 안심 육아 솔루션』으로 번역·출판된 이 책은 정확한 데이터와 펙트를 기반으로 출생부터 유치원까지 어떻게 아이를 길러야 할지 필요한 조언들을 제공한다.
이 책의 저자, 에밀리 오스터(Emily Fair Oster)는 데이터를 조사하면서 기존의 임신 관련 상식이 상당 부분 잘못되었음을 발견하고 기존의 통념이 항상 옳지 않다고 설명한다.
그럼, 이번 원서 요약 12번째, 최강의 데이터 육아 – 출생부터 유치원까지 안심 육아 솔루션의 핵심 내용을 알아보자.
저자 소개
에밀리 오스터(Emily Fair Oster)
에밀리 오스터는 하버드 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시카고 대학교에서 MBA 교수를 역임했고, 현재 브라운 대학교에서 경제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그녀는 데이터 기반의 실험적 방법론을 통해 경제 격차와 건강 문제를 다루며 경제학 분야에 큰 공헌을 해왔다. 부모님은 모두 예일대학교 경제학 교수였으며, 경제학자인 남편과 결혼하여 ‘뼛속까지 경제학자’라 할 수 있다.
세계적으로 명성 있는 경제학자임에도 불구하고, 오스터는 임신과 두 자녀를 키우는 동안 많은 어려움에 직면했다. 특히 주변의 수많은 조언과 모호한 정보는 초보 엄마로서 불안감과 죄책감을 더욱 크게 만들었다. 그래서 그녀는 자신의 전문성을 살려 사실에 근거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현명하게 아이를 키우기로 결심했다.
그녀는 수백 편의 의학 논문과 다양한 데이터를 꼼꼼하게 분석하여 2020년에 전 세계 부모들과 육아 지혜를 공유하는 ‘ParentData‘ 뉴스레터를 시작하였다. 그리고 그녀의 첫 번째 책, 『산부인과 의사에게 속지 않는 25가지 방법』은 미국에서만 10만 부 이상 판매되며 일반적인 임상 상식이 크게 잘못되었음을 폭로하였다.
그 이후, 0~7세 영유아 육아법에 관한 정확한 정보를 담고 있는 이 책 『최강의 데이터 육아』는 LA 타임즈, 이코노미스트, 워싱턴 포스트 등 주요 매체와 다양한 온라인 육아 플랫폼에서 큰 호응과 찬사를 받다.
최근, 초등학생 자녀를 대상으로 한 맞춤형 육아 MBA 프로그램인 ‘초등 자녀’ 편 『 The Family Firm: A Data-Driven Guide to Better Decision Making in the Early School Years』을 출간했으며, 중학생 자녀를 대상으로 한 속편을 집필하며 데이터 기반 육아 전문가로서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들어가며
초보 부모라면 한 번쯤 경험해 봤을 것입니다. 가족, 친척, 친구 등 수많은 사람들로부터 유아에 관한 조언을 들어본 경험.
처음에는 나와 아이를 위해 해준 말이라 귀담아 듣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친구나 가족, 그리고 옆에 있는 배우자까지 합세해 충고를 해대면 속이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기분을 느끼게 됩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남편 혹은 시부모님과의 양육관 불일치로 의견 대립이나 심각한 갈등을 겪으면 심신이 너무나 피곤해져 “아이를 왜 낳아서 고생일까”라는 부정적 생각이 머릿속에 아른거립니다.
이 책의 저자, 에밀리 오스터 또한 같은 상황을 경험했습니다. 특히 주변에서 쏟아지는 수많은 조언과 모호한 정보는 초보 엄마로서 느끼는 불안감과 죄책감을 더욱 크게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오스터는 자신의 전문성을 살려 사실에 입각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현명하게 아이를 육아하기로 결심합니다. 그녀가 발견한 사실 일부를 조금 열거해 보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 모유 수유는 만병통치약이 아니다.
- 적절한 수면 훈련은 필요하지만 배변 훈련을 강요할 필요는 없다.
- 말을 빨리 한다고 아이가 영재란 말은 아니다.
이처럼 데이터로 무장한 에밀리는 자신의 저서, ‘최강의 데이터 육아’에서 기존의 잘못된 통념을 폭로하며 잘못된 육아 상식을 바로 잡습니다. <출생부터 유치원까지 더 나은, 더 편안한 육아를 위한 데이터 기반의 가이드 책>이라는 소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단순히 개인적 경험과 일화를 중심으로 조언을 하는 기존의 육아 서적과는 크게 다릅니다.
이 책은 철저한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한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부모가 영유아를 키우면서 매일 직면하는 문제를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그 해결책을 명확히 제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사실이 아닌 소문이나 지나친 간섭에 지쳐 불안과 죄책감을 느끼는 초보 부모들이 보다 현명한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1. 다른 사람의 조언이 나만의 소중한 육아 경험을 망칠 수 있습니다.
초보 부모 대부분은 아이를 어떻게 기르는 것이 옳은지 모릅니다. 그래서 경험 많은 다른 엄마들에게 조언을 구합니다. 물론 먼저 육아를 경험한 선배의 조언이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명심해야 할 사실이 있습니다. 다른 사람의 경험이 누구에게나 다 통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저자는 초보 부모에게 다음과 같은 격려의 말을 해줍니다. 육아 문제는 생각보다 부모가 처리할 수 있는 범위가 좁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일을 올바르게 결정하고 있다고 부모 스스로 믿어야 합니다. 다른 사람의 말에 휘둘릴 필요는 없습니다.
👪다른 사람의 육아 조언을 모두 들을 필요가 없는 이유
“첫 아이를 쉽게 키웠다고 둘째 아이도
쉽게 키울 수 있다고 방심하면 안됩니다.
내 아이 모두 서로가 다른 인격체입니다.”
#2. 모든 것이 괜찮을 것입니다: 출산 전·후 꼭 해야할 일들
임신과 출산은 결코 아내 혼자 해결해야 할 문제가 아닙니다. 아내뿐만 아니라 남편도 함께 협력하고 같이 해결해야 마음의 앙금 없이 새로운 가정을 꾸릴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문제들을 해결해야 할까요?
출산 전과 후에 꼭 해야 할 일을 알아보겠습니다. (저자의 도서는 미국 산부인과 사례를 중심으로 설명하고 있어 국내 자료를 요약 정리함을 밝힙니다.)(1)
링크 바로가기
[내용]을 클릭하시면 해당 내용과 연관된 정보 혹은 정부 사이트로 바로 가실 수 있습니다.
🔘 출산 전 해야 할 일
출산 전에 출산 준비용품을 미리 준비해 두면 심적으로 여유로울 수 있습니다. 또한, 출산 예정일 전에 갑작스러운 배의 통증으로 예정에 없던 조산을 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미리 출산 관련 서류를 챙겨두는 것이 좋습니다.
◻ 준비해야 할 출산 준비용품
미리 준비해야 할 출산용품은 크게 잠자리 용품, 수유용품, 목욕용품, 그리고 기타 생활용품 등으로 나눌 수 있으며, 세부 품목은 [산모 도우미 119 – 출산준비용품]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미리 준비해야 하는 출산 관련 서류
출산 전 준비 서류로는 출산예정일이 적혀 있는 임신확인서 또는 출산예정일이 적혀 있는 산모수첩, 산모 신분증이 필요하며, 출산 가방에 미리 챙겨 놓으세요.
🔘 출산 후 해야 할 일
출산 후에는 출생 신고, 각종 수당 신청 및 신생아 예방접종 등록에 가장 먼저 신경을 써야 합니다. 특히, 저출산 문제로 인해 정부에서 다양한 출산 혜택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하나하나 꼭 챙겨 금전적 손해를 보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 산후 조리원 혹은 조리 도우미 연락하기
예약해 둔 조리원이나 조리 도우미 업체 등에 미리 연락하여 퇴원 시 차질 없이 입실하거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합니다. 산후 도우미 신청은 소득 수준에 따라 신청 비용에 차이가 있습니다. 지역보건소에 유선 신청하거나 [복지로 사이트]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출생신고
출생신고가 늦으면 과태료를 부과해야 합니다. 그렇기에 가능한 한 빨리 하는 것이 좋습니다. 출생신고는 온라인/오프라인 모두 가능합니다. 온라인의 경우는 [출생신고 참여병원]만 가능하므로 미리 확인해두셔야 합니다. 온라인 출생신고는 [전자가족관계등록시스템]에서 하실 수 있습니다. 오프라인으로 신고할 경우 구청/시청, 해당 주소지의 주민센터에서 하실 수 있습니다. 필요서류로 신분증, 출생증명서, 아이 한글/한자 이름이 필요합니다.
◻ 예방접종 예약하기
생후 4주 이내 모든 신생아는 결핵과 한센병을 예방하는 BCG예방접종을 받아야 합니다. 가까운 보건소에서 접종받을 수 있으며 [질병관리청 – 예방접종관리]에서 자녀 정보를 등록하고 예방접종 내역 및 일정을 관리할 수 있습니다.
◻ 신생아 건강보험 피부양자 등록
건강보험 등록은 출생신고 시 자동으로 신청됩니다. 하지만, 간혹 빠지는 경우가 있어 출생신고 일주일 이내에 건강보험공단에 전화해서 확인하고 신청이 되어있지 않다면 전화로 바로 신청하시면 됩니다. (1577-1000)
◻ 국가지원 출산지원 서비스 통합신청
정부24 어플이나 인터넷홈페이지 [행복출산 원스톱 서비스]에서 각종 출산지원서비스를 한 번에 통합신청 할 수 있습니다. 이 서비스에는 만 0세 – 월 100만 원, 만 1세 – 월 50만 원씩 받을 수 있는 부모급여, 보육기관에 다니지 않고 가정에서 교육하는 경우에 한해 24개월 이후부터는 86개월까지 월 10만 원씩 지원받을 수 있는 양육수당, 만 8세 미만인 아동에게 월 10만 원씩 지원하는 아동수당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 지자체별 출산지원금 혜택 확인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정부 지원금 외에도 출산 관련 추가 혜택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지방자치단체별 출산지원금은 [아이사랑 – 출산지원금]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출산 후 인생의 극적인 변화를 받아들이는 데까지 마음이 어수선한 상태에 놓일 수 있습니다. 그러니 진짜 부모가 되기 위해 가져야 할 필수 마음가짐을 갖기 위해 자신만의 시간을 충분히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3. 수면, 울음 : 아기와 함께 첫 달에 대해 알아야 할 사항
아이를 낳고 가장 힘들고 어려운 일은 무엇일까요? 대부분의 초보 부모는 새벽 수유와 아기 잠재우기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현재도 많은 초보 부모들은 어떻게 해야 아기가 빨리, 쉽게, 그리고 스스로 잠에 들게 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우선, 저자는 생각보다 여러 요인이 아기들의 잠을 방해한다고 말하면서, 아기들의 수면을 방해하는 요인이 무엇인지 찾아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합니다.
👪 아기가 잠투정하는 원인 7가지
출산 후 엄마의 산후조리
임신을 하게 되면 리라키신(relaxin)이라는 출산을 돕기 위한 호르몬이 분비되어 온몸의 관절과 골반을 느슨하게 만듭니다. 이렇게 출산의 고통을 모두 겪은 엄마는 더욱 약해진 상태가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심신의 회복을 위한 산후조리는 엄마에게 대단히 중요합니다. 전문 의사들은 산후 회복을 위한 건강관리에 소홀하면 ‘산후풍’으로 평생 고생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산후풍이란 출산 후 6~8주의 산욕기에 나타나는 질환으로 관절 통증, 시큰거림, 오한, 감정 기복, 무기력, 식욕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산후조리가 필요합니다.
- 계란, 두부, 간류, 생선, 달걀 등의 소화가 잘 되고 양질의 단백질과 철이 많이 함유된 음식을 섭취한다.
- 수분 균형을 위해 충분히 물을 자주 마신다.
- 가급적이면 카페인 함유 식품, 딱딱하고 차가운 음식은 피한다.
- 약물 복용 및 음주와 흡연은 금한다.
- 20~22도의 적절한 실내 온도를 유지한다.
- 직접 찬바람에 노출되지 않도록 긴팔 내의와 양말을 착용한다.
- 가벼운 운동으로 관절의 통증을 줄여준다.
산후 우울증 증세와 치료법은
아기의 끝없는 울음으로 잠 못 이루는 밤에 매일 시달리면 심각한 산후 우울증과 극심한 정서적 불안에 시달릴 수 있습니다. 산후 우울증은 출산 후 4주에서 6주 사이에 심한 우울감, 불안감, 불면, 과도한 체중 변화, 의욕 저하, 집중력 저하, 자기 자신에 대한 가치 없음 또는 죄책감 등을 경험하는 질환을 말합니다.
저자 에밀리 오스터는 출산 후 자신을 돌보는 것을 반드시 잊지 말라고 당부하면서 잠시 아기를 떠나도 당신이 상상하는 끔찍한 일은 결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심각한 산후 우울증을 겪고 있다면 정신과 상담을 받아볼 것을 적극 조언하고 있습니다.
만약 산욕기 동안 심한 불안감, 불면, 과도한 체중 변화, 의욕 저하, 집중력 저하, 우울감, 자기 학대, 죄책감 등을 지속적으로 겪고 있다면, [산후우울증 자가진단 테스트]를 해보길 바랍니다. 그리고 그 결과가 심각하다고 판단되면 아이사랑 헬프데스크 (1566-3232)로 연락하여 상담을 받으세요.
“수면과 충분한 휴식은 산모를 위한 최고의 명약입니다.”
#4. 모유 수유는 엄마로서의 반드시 해야하는 의무가 아닙니다.
많은 과학자들이 모유 수유와 아기 건강 사이의 연관성에 대해 오래전부터 연구해 왔습니다. 그리고 최근 2023년 연구 결과에 따르면, 완전 모유 수유를 한 아이가 분유 수유를 한 아이보다 병원에 입원할 비율이 15% 정도 낮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2)
사실 모유에는 아기에게 필요한 항체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아기가 더 건강하다는 사실은 예전부터 과학적으로 증명되었습니다. 그렇지만 모유 수유를 오랫동안 해온 아이가 더 똑똑하다는 말은 결코 아닙니다. 모유와 분유 수유를 한 아이 사이에 눈에 띄는 지능 차이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이렇듯 대부분의 예비 엄마들은 출산 후 모유 수유를 원합니다. 그러나 모유의 양이 충분하지 않거나 젖꼭지 통증, 혹은 직장 문제 등 피치 못할 사정으로 모유 수유를 어쩔 수 없이 포기할 수밖에 없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2019년 연구 결과에 의하면, 국내 모유 수유율은 생후 1주에는 83.9%지만, 생후 2개월에는 34.5%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산모들의 모유 수유에 대한 의지는 강하지만, 다양한 이유로 인해 지속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3)
물론, 저자는 모유 수유를 권장합니다. 그러나 신체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열악한 환경에 놓인 상태에서 억지로 모유 수유만을 고집하는 것은 오히려 산모와 유아에게 해로울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특히, 모유 수유에 대한 압박감과 그에 따른 부정적 경험은 산후 우울증 발생 위험을 더욱 높일 수 있습니다. 게다가, 아이에게 느끼는 미안한 감정과 죄책감은 스트레스를 더욱 가중시켜 모유 분비량을 더욱 감소시키는 직접적인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상황이 여의치 않다면 산모는 모유와 분유를 혼합 수유하는 것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모유 수유가 잘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 전적으로 엄마의 책임이 아니라는 여유로운 마음가짐을 갖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모유 수유를 못한다고 나쁜 엄마가 된다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절대 자신을 책망하지 마십시오.
의도적인 선택이라면 분명 엄마와 아이에게 도움이 될 것입니다.
#5. 유아 양육하기: 첫 걸음마 및 TV 시청하기
아이 첫걸음마 방법
첫걸음마를 시작하는 아기의 평균 연령은 1세이지만, 자녀가 더 빨리 걷거나 늦게 걷더라도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러나 주위에 비해 너무 늦다고 생각이 든다면 소아과 의사에게 문의하는 것도 육아 스트레스를 최소화하는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아기가 첫걸음을 시작하면서 양손을 쓰는 기회가 많아져 소근육의 활동량이 증가하게 됩니다. 또한 걸음을 시작하며 몸의 여러 근육을 쓰기 때문에 뇌의 여러 부분이 활발하게 활동하는 시기입니다. 게다가, 누워 있을 때와는 달리 걸음마를 시작하면 중력의 영향을 받아 내장 기관들이 제 위치를 찾아가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아기의 첫걸음마는 우리 아이에게 그만큼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에 다음과 같은 주의사항이 필요합니다.
🔘 아이 첫 걸음마시 주의사항
- 1)걸음마는 아이의 두뇌와 신경, 근육, 신체 등이 종합적으로 발달해야 가능한 활동입니다. 보통 생후 34개월에 목을 가누고, 67개월에 허리를 젖히며, 9~10개월에 일어서는 일련의 과정을 거쳐야 아이가 걸음마를 뗄 수 있습니다. 이 과정을 생략하고 걷기 연습부터 시킨다면 아기는 체중을 제대로 지탱하지 못하고 넘어져 다치는 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최악의 경우, 척추에 심각한 부상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기는 연습을 충분히 시킨 후에 걷기 연습을 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 2) 아이가 혼자 서는 법을 터득했다면, 다시 앉는 연습도 시켜야 합니다. 스스로 일어섰는데 움직이지 못하고 계속 서 있다면 스스로 앉도록 잠시 기다려 주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가 보는 앞에서 부모님이 직접 앉았다 일어섰다를 반복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 3) 아이가 걷기 시작했다면 주위 환경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집안의 가구, 방문, 콘센트 혹은 날카로운 물건 등이 없는지 유심히 살펴보아야 합니다. 또한, 아이가 막 걸음마를 시작했다면 넘어지기 쉽기 때문에 안전한 공간을 충분히 확보해 두는 것도 중요합니다.
- 4) 아이는 발과 바닥이 맞닿는 감각을 익히는 과정에서 뇌 활동이 더욱 활성화됩니다. 바른 걸음마를 익히기 위해 아이의 양손을 잡고 걷기 연습을 시켜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아기가 걷기에 익숙해졌다면 일정한 목적지를 정해두고 걷기 연습을 시켜주시면 더욱 효과적입니다.
유아 TV 시청
아이의 주의를 분산시켜야 할 때는 TV를 켜거나 태블릿을 주면 됩니다. 아이에게 TV 시청을 시키면 지능이 떨어질까 봐 두려워하는 분들이 많지만,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아기에게 교육 프로그램 시청을 강요할 필요는 없습니다. 전혀 쓸모없는 짓입니다. 아이에겐 그저 아무런 의미 없는 그림일 뿐입니다. 이와 같이 어린 나이에 일찍부터 TV나 유튜브를 시청한다고 해도 우리가 우려하는 부정적인 결과는 일어나지 않습니다.
오히려 3~5세 사이에 TV를 더 많이 시청한 아이들이 학교에서 더 좋은 성적을 받았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어쨌든 두 살짜리 아이에게 매일 태블릿으로 알파벳이나 숫자를 익히게 하는 것은 거의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하루에 30분 동안 교육용 게임을 부모와 함께하며 긍정적인 상호작용을 보여준다면 영·유아의 지능 발달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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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아이 돌봄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에 대해 부끄러워하지 마세요
전업맘과 직장맘 사이의 고민
아기가 걷기 시작할 무렵 여성들 사이에서 큰 고민거리 중 하나는 바로 ‘육아휴직의 연장 여부’일 것입니다.
많은 여성들이 ‘경력 단절’을 두려워해서 혹은 자신의 사생활이 있는 직장 생활이 그리워서 다시 일터로 돌아갑니다. 그렇지만, 가족 특히 자녀의 행복을 위해 자신의 시간을 기꺼이 헌신하는 분도 있습니다.
직장 생활에 전념하는 여성과 가사에 전념하는 여성 사이에는 서로가 이해하지 못하는 간극이 존재합니다. 직장맘의 경우 아이들과 충분한 시간을 보내지 못해 가족에게 매일 미안해하는 반면, 전업맘은 자신이 고립된 채 몇 년을 허성세월 보낸다는 생각에 자존감이 크게 떨어져 정서적 우울증과 사회적 불안감을 겪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자신이 원하는 삶은 무엇일까요? 전업맘과 직장맘 사이에서 무엇을 선택할지 고민이 된다면 다음 세 가지 질문에 답함으로써 자신이 원하는 바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 정말로 내가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
- 아이에게 가장 좋은 해결책은 무엇일까?
- 만약 내가 직장을 그만두면 가족 예산은 어떻게 될까?
관련 연구조사 결과는?
관련 연구에 따르면, 집에 머무르며 아이를 돌보는 것이 결코 자녀의 성공을 보장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일부 연구자들은 오히려 일하는 부모가 딸에게 훌륭한 본보기가 된다고 주장합니다. 특히, 직장맘에서 자란 여자아이들은 적극적으로 사회적 활동을 할 가능성이 높으며 성에 대한 고정관념에 영향을 덜 받습니다.
비슷한 연구조사도 있습니다. 심리학 연구에 따르면 육아휴직의 연장이 아이의 성장 발달에 큰 영향을 거의 미치지 않았습니다. 결론적으로, 생후 18개월 이전까지 엄마가 집에서 아이를 보는 게 고, 그 후에는 어린이집에 보내는 게 더 낫다고 합니다.
저자는 또한 현실적인 금전적인 문제를 우선 고려해야 할 대상이라고 당부합니다. 현재 가정이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라면 회사에 출근하는 것이 옳습니다. 회사에 복귀하는 것에 대해 죄책감을 가질 필요는 없습니다. 돈은 자녀의 좋은 삶을 위한 기회를 더 많이 제공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직장으로 돌아가기 전 엄마가 고려해야 할 3가지
저자 에밀리 오스터는 TED강연에서 직장으로 돌아가는 엄마가 반드시 3가지를 고려해야봐야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무엇일까요?
- 재정적 예산: 소득 대비 보육 비용을 포함하여 가족 예산에 미치는 영향을 계산합니다.
- 아이의 행복: 연구에 따르면 부모가 일을 하든 집에 있든 아이의 미래 성공에는 큰 차이가 없습니다.
- 개인 선호도: 자신의 욕구와 라이프스타일 선호도에 대한 정직한 자기 평가가 중요합니다.
보모와 유치원은 신중히
일하는 동안 자녀를 보모나 유치원에 맡길 수 있습니다. 필요에 맞는 유치원을 찾아보세요. 모든 옵션을 비교하고 가장 나에게 맞는 최적의 환경을 고르세요. 집과의 거리, 통학 차량 유무, 아이 돌봄 시간, 교육 비용, 방학 기간, 유치원 투명성, 선생님 1인당 원아 수, 유치원 분위기 등을 모두 고려해야 합니다.
보모를 선택하는 과정은 더 복잡합니다. 내면의 직감과 신뢰에 의존해야 합니다. 다년간의 경험이 있으며, 정서적으로 안정된 상태에 있고, 아기를 진심으로 아낄 수 있는 사람을 선택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을 것입니다. ‘천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는 속담처럼 신중히 보모를 선택하셔야 합니다.
유치원과 보모 사이에는 모두 장점과 단점이 있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유치원에 다니는 아이와 보모가 키우는 아이 모두 사회 적응에 똑같이 성공적이라는 것이 입증되었습니다.
유치원에 다니지 않는 아이가 반사회적이 될까 봐 걱정하지 마세요. 유치원에 다니는 아이는 더 자주 아프겠지만, 그 반대로 면역력은 더 강해질 수 있다는 점도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그들은 또한 더 나은 언어 및 인지 능력을 가질 수 있지만, 안 좋은 행동을 더 빠르게 배울 수 있습니다. 이렇듯 장단점을 잘 고려하여 아이에게 가장 좋은 방안을 선택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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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어느 부모나 자신의 아이를 정말 잘 키우고 싶어할 것입니다. 하지만 잘못된 육아 지식 때문에 아이를 망치고 있다면 얼마나 마음이 아플까요? 그래서 하버드 경제학 박사이자 두 아이의 엄마인 저자, 에밀리 오스터는 데이터와 팩트를 중심으로 아이를 어떻게 길러야 하는지 명쾌하게 알려주고 있습니다. 만약 자신의 자녀를 어떻게 키워야 할지 고민이 된다면 이 책을 읽어보길 추천합니다.
FAQ 관련 궁금한 질문들
신생아 출산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요?
신생아 출산 준비에는 현실적인 준비와 정서적인 적응이 모두 필요합니다. 실질적으로는 아기방을 준비하고 기저귀, 의류, 수유 용품과 같은 기본적인 필요 사항을 파악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정서적으로는 파트너, 가족 또는 지원 네트워크와 기대치와 역할에 대해 소통하는 것이 전환을 쉽게 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더 상세한 출산 준비용품은 『산모도우미 – 출산준비용품 』에서 확인해보세요.
아기의 수면 훈련에 가장 효과적인 전략은 무엇인가요?
수면 훈련 전략은 다양하지만, 데이터에 따르면 일관된 루틴을 유지하고 아기가 스스로 진정하는 기술을 배우도록 하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울음 조절’ 또는 ‘눈물 안 흘리기’ 방법과 같은 기법이 인기 있지만, 부모는 가족의 역동성과 정서적 안녕에 적합한 방법을 선택해야 합니다.
올바른 유아 수면교육 방법은 『힐팁-영아 수면 교육 』에서 찾아볼 수 있어요.
자녀의 발달에 있어 어떤 이정표에 주목해야 하나요?
출생부터 유치원까지의 주요 발달 단계에는 기어 다니기, 걷기, 소근육 운동과 같은 신체 발달, 옹알이, 첫 단어, 간단한 문장과 같은 언어 능력, 미소 짓기, 놀이, 감정 표현과 같은 사회적/정서적 발달 단계가 포함됩니다. 편차는 정상이지만, 심각한 편차는 의료진과 상의해야 합니다.
아이가 성장함에 따라 짜증을 잘냅니다. 어떻게 훈육해야할요?
짜증을 다스리려면 피곤함, 배고픔, 좌절감 등 근본 원인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침착함을 유지하고, 명확한 의사소통을 하며, 적절한 행동을 가르치는 일관된 훈육 전략을 사용하세요. 좋은 행동에 대한 긍정적인 강화는 나쁜 행동에 대한 처벌보다 더 효과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자녀에게 건강한 식습관을 길러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과일, 채소, 곡물, 단백질 등 다양한 식품을 일찍부터 소개하세요. 음식에 대한 부정적인 연상을 만들 수 있으므로 식사 시간을 긍정적으로 만들고 아이에게 먹으라고 강요하지 마세요.
조기 언어 발달을 촉진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인가요?
자녀와 자주 대화하고, 매일 책을 읽어주고, 노래와 운율이 있는 활동에 참여하세요. 자녀의 발성과 질문에 응답하면 의사소통이 더욱 활발해집니다.
자녀의 사회성 발달을 어떻게 도울 수 있나요?
자녀가 또래 친구들과 교류할 수 있는 놀이 시간과 사교 활동을 마련하세요. 나눔, 차례 지키기, 공손한 언어 사용 등 좋은 사회적 행동의 모범을 보여주세요.
아이가 발달 단계에 도달하지 못하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소아청소년과 의사나 아동 발달 전문가와 상담하세요. 조기 개입은 발달 지연이나 우려 사항을 해결하는 데 매우 중요할 수 있습니다.
어린 자녀에게 적절한 스크린 사용 시간은 어느 정도인가요?
미국 소아과학회에서는 18개월 미만의 어린이에게는 화상 채팅 이외의 스크린 미디어 사용을 자제하고 있습니다. 2~5세 어린이에게는 양질의 프로그램 시청과 함께 스크린 사용 시간을 일관되게 제한할 것을 권장합니다.
형제자매의 경쟁심을 관리하는 효과적인 방법은 무엇인가요?
경쟁보다는 협력을 장려하고, 각 자녀의 고유한 자질을 인정하며, 각 자녀가 개별적인 관심을 받을 수 있도록 하세요. 갈등을 공정하게 해결하고 일관된 규칙을 적용하는 것도 경쟁심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낯선 사람과의 안전에 대해 아이에게 어떻게 가르칠 수 있나요?
연령에 맞는 설명을 사용하여 자녀에게 안전에 대해 가르치세요. 거절하거나, 신뢰할 수 있는 어른을 찾거나, 상황에서 안전하게 벗어나야 하는 시나리오를 연습해 보세요.
신생아에게 형제를 소개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인가요?
첫째 아이에게 새 아기가 태어날 준비를 서서히 해주세요. 준비 과정에 자녀를 참여시키고 예상되는 변화를 이해하도록 도와주세요. 아기가 태어난 후에는 큰 아이와 일대일 시간을 충분히 보내세요.
아이의 두려움과 불안감을 어떻게 다루어야 하나요?
두려움을 강화하지 않고 자녀의 감정을 확인합니다. 위로의 말과 행동으로 자녀를 안심시키고 통제되고 지지적인 방식으로 두려움에 서서히 노출하세요.
유아를 위한 효과적인 훈육 전략에는 어떤 것이 있나요?
객관적이고 일관된 규칙을 사용하세요. 나쁜 행동을 긍정적인 행동으로 유도하고 인터넷 시청, 좋아하는 게임하기 등에 시간 제약을 걸어두세요. 좋은 행동을 자주 칭찬하여 긍정적인 행동이 옳음을 인지시키고 그 행동을 지속적으로 할 수 있게 지원해주세요.
영문 원서 전자책 다운로드
에밀리 오스터(Emily Fair Oster)의 저서, 『 Cribsheet: A Data-Driven Guide to Better, More Relaxed Parenting, from Birth to Preschool (The ParentData Series)』는 총 21챕터, 3367쪽의 분량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경제학자가 쓴 내용이다 보니 간단명료하고 읽기 쉽습니다. 따라서, 영어 중급자 실력이라면 읽고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없을 것입니다.
출처
- 1) 딩동댕, 15가지 출산 전/후 남편이 해야할 일, 출산 시 해야할 일 총정리, 네이버블로그, 2021/3/21
- 2) 오상훈 기자, 모유 VS 분유, 아이들 10년 추적했더니 건강 차이가…, 조선일보, 2023/10/22
- 3) 윤새롬 기자, 모유 수유 꼭 해야 해…모유 수유에 대한 압박이 산모에게 미치는 영향, 하이딕 건강의학, 202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