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시작되면 꽤 많은 사람들이 ‘꾸준한 운동’과 ‘건강’을 올해의 목표로 세우고 ‘스마트 워치’를 구입한다. 갤럭시 위치와 애플 위치의 양대 산맥 사이에서 다양한 보급형 스마트워치가 출시되면서 소비자는 더욱 넓은 선택 기회를 갖게 되었고, 가격대비 성능이 뛰어난 제품들이 등장하면서 스마트 워치는 운동 마니아들 사이에선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다.
그래서 자세히 알아보았다. 스마트 워치(Smart Watch)와 피트니스 트래커(Fitness Tracker)란 무엇이고 장점은 무엇이고, 이러한 장비를 사용한 운동과 다이어트가 실패하는 근본적인 이유 5가지를 알아본다. 게다가, 웨어러블 디바이스 중독 증세는 무엇이고, 중독 증세를 벗어사 기기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방법도 살펴본다. 알아보겠다. ‘운동을 위한 스마트 워치/피트니스 트래커에 대한 모든 정보’는 스마트 워치나 피트니스 트래커를 구입하려는 분들, 그리고 스마트 워치와 함께 운동을 다시 시작하는 분들에게 좋은 정보를 제공해할 것이다.
스마트 워치(Smart Watch), 피트니스 트래커(Fitness Tracke)란
피트니스 트래커
(Fitness Tracker)
몸에 착용하는 기기로 각종 센서를 통해 생체정보를 수집하고 운동량을 측정할 수 있다.
24시간 사용자 생체 정보를 수집해야 하기 때문에 가장 수월하게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손목시계 형태로 많이 출시되고 있다.
피트니스 트래커는 건강 정보를 수집하고 맞춤형 운동법을 제안하는 기능에만 집중한 제품이기 때문에 스마트 워치보다 가격이 저렴하다.(1)
스마트 워치
(Smart Watch)
2010년 후반에 등장하였으며, 여러 기능을 추가한 새로운 개념의 시계를 지칭하는 용어로 쓰이고 있다.
스마트 워치는 피트니스 트래커의 기본 기능 외에도 스마트워치용 앱(application)을 통해 카메라, 가속도계, 온도계, 고도계, 계산기, 휴대전화, GPS, 지도 표시, 달력, 일정관리 등을 다양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스마트 워치는 크게 연동형과 단독형으로 나뉜다. 연동형 스마트워치의 경우는 스마트폰과 정보를 연동하고 공유할 수 있지만, 스마트폰이 없으면 기능에 제한이 있다. 단독형은 반대로 스마트폰과 동기화가 불가능하지만 무선 헤드셋, 마이크로폰, 인터넷 통신 등의 자체 통신 기능을 독자적으로 갖고 있다.(2)
운동을 목적으로 하는 피트니스 트래커나 스마트 워치는 단순히 운동량을 측정하여 얼마만큼의 칼로리를 소비하였는지 알려주는 것 뿐만 아니라 사용자에게 운동과 관련한 적정 피드백과 정보를 줘서 운동목표를 계획적으로 설정할수 있게 해주고, 동기를 부여하여 운동을 꾸준히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스마트 워치/피트니스 트래커의 장점
스마트 워치와 피트니스 트래커를 사용하여 운동을 하면 다음과 같은 장점이 있다.(3)
스마트 워치/피트니스 트래커 중독증세
스마트 워치나 피트니스 트래커를 구입하고 몇 주간 심장박동수를 매 시간 체크하고, 얼마만큼의 칼로리를 소비했는지, 하루에 몇 보를 걸었는지 매일 확인하기 시작했는가? 그렇다면 극히 정상이다.
하지만, 스마트 워치나 피트니스 트래커를 착용하지 않으면 매우 불안하고, 착용후 매 시간 정기적으로 확인해야하는 압박감에 시달린다면 ‘스마트 워치/피트니스 트래커 중독’이 아닌지 의심해 봐야 한다. 여기 중독으로 인해 나타나는 7가지 증상을 열거해보았다. 혹시 자신의 행동이 여기 하나라도 해당이 되는지 확인해보자.(4)
- 트래커가 운동을 더 하라고 강요하는 느낌을 받아 타의적으로 운동의 양을 지속적으로 늘린다.
- 운동에 시간을 너무 많이 할애하여 대인관계가 소홀해지고 개인생활이 침해받고 있다.
- 피트니스 디바이스를 착용하지 않으면 불안하고 초초하다.
- 기계에 지나치게 의존하며 내 행동을 내가 제어하지 못하고 있는다는 느낌을 받는다.
- 스마트 워치, 피트니스 트래커에 많은 시간을 소비하고, 예전에 즐겁게 했던 일들이 이것 때문에 방해받고 있거나 못하고 있다.
- 활동 기록에 과도하게 집착하는 내 자신에 대해 화가 나지만 관심을 끊을 수가 없다.
- 하루 목표 활동량을 채우지 못해 스스로를 원망하고 자책한다.
만약 자신의 행동이 여기있는 증세 중 하나와 비슷하거나 여러 증세가 똑같이 일치한다면 기기 착용을 당분간 하지 않을 것을 추천한다. 만약 본인의 중독증세가 심각하여 정상 생활에 지대한 영향을 받고 있다면 정신과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스마트 워치/피트니스 트래커를 이용한 운동의 실패 요인 5가지
많은 IT 관련 종사자들은 웨어러블 피트니스 디바이스(wearable fitness devices)가 스마트폰처럼 중독되기까지 아직 성능이나 기능이 뛰어나지 않다고 말하고 있다. 2016년 오스트리아에서 스마트 워치나 피트니스 트래커를 착용한 경험이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약 30% 정도의 사용자는 장비에 대한 흥미를 느끼지 못해서 혹은 쓸모없다고 판단하여 지금은 사용을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5)
그렇다면 왜 비싸고 괜찮은 성능을 갖고 있는 스마트 위치/피트니스 트래커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운동을 그만두는 이유는 무엇일까?
전문적으로 테크 전자제품에 대한 리뷰 및 뉴스를 제작하는 미디어 CNET에서는 피트니스 트래커로 다이어트에 실패하는 5가지 이유를 다음과 같이 뽑고 있다.
- 알람, 피드백을 무시하기 쉽다 (Dismissable)
- 쉬운 목표가 동기부여를 망친다. (Easy Goals)
- 코칭의 부재로 개선 방법을 알 수 없다. (Lack of Coaching)
- 스마트 기기간의 정보 통합이 부족하다. (Not Integrated)
- 이것은 단지 장비일 뿐이다. (Just a Tracker)
스마트 워치/피트니스 트래커의 효과
IT 뉴스에서 웨어러블 디바이스에 대해 다루는 양에 비해,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점차 이 새로운 첨단장비에 대한 흥미를 잃고 있다. CNET의 기사에 따르면, 운동량 측정 기능만 갖춘 손목 밴드 형태 제품의 시장 점유율은 2017년 37.9%에서 2021년 21.7%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6) 분명히 운동기능만 갖고 있는 장비는 분명한 한계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구매자의 구매의욕이 떨어졌다고 판단된다.
그렇다면 스마트 워치/피트니스 트래커가 실제 운동에 얼마만큼 도움과 효과를 줄까?
결론부터 먼저 이야기 하자면, 우리가 기대했던 것만큼 스마트 워치/피트니스 트래커같은 웨어러블 디바이스가 건강에 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보기 힘들다. 다음 대표적인 세 가지 논문을 가져왔다.
스마트 워치/피트니스 트래커를 효과적으로 이용하여 운동하는 방법
운동을 하기 위해 구입했던 비싼 스마트 워치나 피트니스 트래커가 무용지물이 되어가고 있다면 이 방법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브렌다이스 대학교 (Brandeis University) 연구팀은 스마트 워치/피트니스 트래커가 사실 사람의 행동과 습관을 바꾸려는 목적을 갖고 있다는 조건에서 기기를 바라봤다. 그리고 이 기계들을 가장 효과적으로 다루기 위해서 ‘우리는 매일 운동을 할 수 있고, 매일 운동을 한다.‘라는 태도와 마음가짐이 절대 중요하다고 밝혔다. (10)
다음은 스마트 워치/피트니스 트래커를 효과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필요한 마음가짐과 방법들이다.
상세한 실천 계획을 만들자.
스마트 워치/피트니스 트래커의 운동 목표 설정만으로는 부족하다. 아니 여기에만 의존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일 수 있다. 이제 자신만의 상세한 계획을 단계별로 세세히 만들자. 그리고 이 기계들은 운동을 도와주는 보조수단임을 명심하자.
작은 것부터 시작하자.
한 달에 5kg 빼기 같은 큰 목표를 세우기보다 자신이 하루에 할 수 있는 가장 작은 목표를 세우고 하루하루 실천하자. 예를 들어 아침 6시에 아침에 눈뜨기부터 말이다.
좋은 습관을 기를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은 [여기]에서 자세히 알아볼 수 있다.
양보다는 질이다.
하루의 운동 목표량에 너무 집착하지 말자. 운동은 짧고 강하게 하는 것이 오래 약하게 하는 것보다 더욱 효과적이다.(11)
외적동기(extrinsic motivation)보다 내적동기(intrinsic motivation)를 강화하자.
외부 동기는 언제나 한계가 있다. 내가 좋아서 즐거워서 할수 있는 자신만의 동기를 만들어 운동을 시작해보자. 타인에 의해 하는 수동적인 운동이 아닌 내가 하고 싶어서 하는 능동적인 운동이 최고의 효과를 가져다 줄 것이다.
마무리 – 내 몸이 무슨 말을?
스마트 워치/피트니스 트래커는 우리가 운동을 하는데 분명 유용한 도구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아쉽게도 이 도구만으로 우리의 행동과 습관을 단 한 번에 바꿀 수는 없다. 운동기록을 분석한 수치와 그래프에 너무 집중한 나머지, 정작 내 몸이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귀담아듣지 않고 있는 것은 아닌지 한 번쯤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스마트 위치가 운동을 해야 한다고 몇 십 번의 알람을 보내도 정작 엉덩이를 들고 운동화를 챙겨 밖에 나가는 것은 정작 본인의 마음가짐에 달렸기 때문이다. 올 한 해 스마트워치로 건강하고 행복한 날이 가득하길 빈다.
출처
- 1) 이수경 기자, IT World 용어풀이 | 피트니스 트래커, IT World, 2015/5/21
- 2) 스마트 워치, 위키백과사전
- 3) fitbit 도움말, 애플워치 소개
- 4) Kendra Cherry, Can You Be Addicted to Your Fitness Tracker?, verywellMind, 2019/9/13
- 5) Gartner Survey Shows Wearable Devices Need to Be More Useful, Gartner, 2016/12/7
- 6) 권봉석 기자, 위기의 피트니스 트래커, 돌파구는 스마트워치?, cnet Korea, 2018/1/22
- 7) Patel MS, Asch DA, Volpp KG. Wearable Devices as Facilitators, Not Drivers, of Health Behavior Change. JAMA. 2015
- 8) Finkelstein. E., Haaland. B., Bilger. M et al., Effectiveness of activity trackers with and without incentives to increase physical activity (TRIPPA): a randomised controlled trial, Obstetrical & Gynecological Survey, 2016/12/1
- 9) Jakicic. J.,Davis K., Rogers. R et al., Effect of Wearable Technology Combined With a Lifestyle Intervention on Long-term Weight Loss: The IDEA Randomized Clinical Trial, Obstetrical & Gynecological Survey, 2017/1
- 10) Sullivan., A., Lachman. M., Behavior Change with Fitness Technology in Sedentary Adults: A Review of the Evidence for Increasing Physical Activity, Brandeis University, 2017/1/11
- 11) Arciero, P., Baur, D., Connelly, S., Timed-daily ingestion of whey protein and exercise training reduces visceral adipose tissue mass and improves insulin resistance: the PRISE study, PHYSIOLOGY.ORG, 2014/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