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 흐름이 급변하고 ‘포기의 시대’가 도래하면서 자기계발 열풍이 서서히 줄어들고 있는 현재다. 그러나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자기계발 특히 ‘리더십’이 광풍처럼 전국에 불어닥친 때가 있었다.
‘선비 리더십’, ‘이순신 리더십’, ‘배움 리더십’, ‘관리자 리더십’ 등등 그땐 진짜 모든 것에 리더십이란 단어를 갖다 붙였던 시대였다. 그리고 이 책, 『 감성의 리더십 – 감성의 힘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리드하자!』또한 그 시기에 출판된 책이다.
오늘 소개할 『감성의 리더십, 원제:Primal Leadership, With a New Preface by the Authors: Unleashing the Power of Emotional Intelligence』은 제목 그대로 감성을 중시하는 리더십의 필요성과 활용 방법을 서술한 책이다.
‘EQ의 창시자 다니엘 골먼’이 400여 페이지라는 꽤 많은 분량으로 ‘감성 리더십’을 최초로 증명한 책인데, 생각보다 아쉬움이 많이 남는 책이었다. 감성 리더십 중요한 건 알겠는데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지에 설명이 다소 부족한 편이며, 사용된 일화나 과학적 근거가 빈약하다.
그럼에도 이 책을 좋아하고 읽고 싶어 하는 분들을 위해 PDF 형식의 원서 Ebook과 함께 저자가 요약·정리하여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에 기고한 내용도 함께 실어본다.
감성을 중시하는 리더십으로 성공을 하고 싶은 분들, 자기계발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자신을 설계하고 싶은 분, 더 나아가 ‘라이프구루킹 원서요약 시리즈’를 좋아하는 분들에게 최고의 읽을 거리가 될 것이다.
덧붙여, ‘리더십‘에 대해 더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은 분들은 『원서요약 #4 리더십 이론과 실제』를 함께 읽어보길 적극 추천한다.
저자 소개
다니엘 골먼
감성지능, 즉 EQ의 창시자이자 세계적인 베스트셀러의 저자. 하버드 대학의 객원교수를 역임했으며 현재 러트거스 대학원에서 ‘노동 현장에서의 사회적, 감성적 학습에 관한 컨소시엄’을 맡고 있다. 「타임」 지에 기고한 글로 두 번에 걸쳐 퓰리처 상 후보에도 오른 바 있으며 행동과학을 대중에게 널리 소개한 공로를 인정받아 미국 심리학회가 수여하는 공로상을 받기도 했다.
리처드 보이애치스
케이스웨스턴리더브 대학 웨더헤드 경영대학원 조직행동학과의 학과장. 맥버앤컴퍼니(MCBER & CO.)의 최고경영자와 헤이그룹(HAY GROUP)의 이사직을 역임했다. 인간의 동기와 자기주도적 행동의 변화, 리더십, 경영 수완 등을 주제로 한 다수의 논문을 발표했으며 저서로는『유능한 관리자)』 등이 있다.
애니 맥키
펜실베이니아대 교육대학원 교수이자 경영 컨설턴트. 현재 워튼 경영대학원의 어레스티 최고경영자 연구소에서 감성지능, 리더십 능력 계발, 경영 교육 등을 주제로 한 활발한 강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
들어가며
저명한 심리학자이자 EQ의 창시자인 다니엘 골먼, 조직행동학 전문가 리처드 보이애치스, 최고경영자에게 감성 리더십을 가르치는 애니 맥키, 이렇게 세명의 공동 저서로 초판, 10만부 이상 판매된 베스트셀러 – ‘감성의 리더십(Primal Leadership)’.
저자는 조직의 리더와 관리자들에게 감성능력을 훈련시키는 것이 성공적인 기업 운영의 관건이라고 역설한다. 또한, 동료의 감정 상태를 이해하고 그것을 대변해 주며, 의사결정시 꼭 필요한 직관력을 갖추고 있는 리더는 모두 감성 지능이 높다고 설명하면서, 감성능력을 키우는 훈련으로 ‘감성 리더’가 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감정이 어떻게 효과적인 리더십의 중심에 될 수 있는지 흥미로운 설명과 연구, 그리고 이를 뒷받침하는 실용적인 조언으로 가득 찬 책이다.”
– 데이비드 거겐(David Gergen)-
하버드 대학교 존 F. 케네디 스쿨 공공 리더십 센터장 겸 공공 서비스 교수
#1. 정서적 기준을 만들어라.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일에 대한 열정과 희망, 설렘을 이끌어내며, 조직원 간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신뢰와 협력하는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리더가 있다. 그리고 이러한 리더는 공통적으로 감성지수(EQ: Emotional Intelligence)가 뛰어나다.
감성지수가 높은 리더가 직장에서 중요한 이유는 우리 뇌의 감정 중추를 담당하는 ‘대뇌변역계’와 관계가 크다.
우리 몸의 대부분은 외부적 환경 요인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는다. 예를 들어, 옆자리에 앉은 사람의 소화기관이 좋지 않아 배가 지속적으로 아프다고 해서, 본인의 신체 기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
그러나 이와 대조적으로 감정을 담당하는 변역계는 외부적 요인에 크게 의존한다. 다른 사람이 짜증을 내고 고함을 치는 소리를 듣는 순간 나도 모르게 심장 박동 수는 급격히 올라가고, 호르몬은 불규칙적으로 변하게 된다. 그리고 심지어 수면 부족, 면역 기능 저하, 대인 기피증 등을 겪을 수 있게 된다.
이처럼, 직장 동료들과 직접적인 감정적 교류를 하지 않더라도 간접적인 접촉만으로도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 큰 영향을 받을 수 있다.
훌륭한 리더는 이 사실을 잘 이해하고 활용한다. 역사적으로 인간 집단은 막중한 과제를 완수하기 위해서 혹은 큰 위협에 처했을 때, 정서적 안정감과 확신이 서는 동료를 모으고 그들에게 의지해 왔다. 그래서 고대의 위대한 리더들 주위에는 언제나 믿을 수 있는 충실한 동료와 심복이 많았다. 그리고 위대한 리더는 상호 감정과 신뢰를 나눌 수 있는 인물로 누구에게나 존경을 받아왔다.
현대 조직에서는 리더십의 이러한 원초적인 측면이 간과되는 경우가 많지만, 이 개념은 여전히 중요하다. 특히 업무 의사를 결정하고 그룹 전체의 의미를 담당하는 ‘리더’의 위치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역할로 급부상하면서 감성을 다루는 원초적 리더십이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되었다.
감성 리더십의 이점을 극대화하는 방법을 배운 리더는 언제나 유쾌한 감정을 생산하고 모든 일에 열의와 열정을 보인다. 그리고 이러한 긍정적인 감정을 전달하는 데 능숙하여 좋은 감정이 더 빠르고 강력하게 전파되게 만든다.
또한, 정서적으로 안정된 리더는 직원과 조직 전체의 복지에 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효율성을 극적으로 향상시킨다. 결론적으로, 저자는 리더가 감정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관리하는냐에 따라 일의 능률이 달라질 수 있다고 역설한다.
감성을 중요시하는 리더들은 낡은 모습을 고집하는 리더들에 비해 훨씬 가치지향적이고 유연하며 어깨에 힘이 들어가 있지 않고 개방적이며 솔직하다. 그들은 사람들과 그 인맥에 깊게 결속되어 있다. 특히 가장 중요한 것은 그들이 공감대를 형성한다는 것이다. 그들은 자신들이 맡은 바 사명에 진정한 열정을 가지고 있으며 그들의 그러한 열정은 전염성을 가지고 있다. 그들의 의욕과 설렘은 순식간에 퍼져 그들이 이끄는 사람들에게 생기를 불어넣는다. 이렇게 감성지능이라는 것은 리더십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다
다니엘 골먼, 『 감성의 리더십』중 일부
#2. 공감을 이끌어내는 리더십을 가져라.
감성 리더는 타고나거나, 업무수행 과정에서 자발적으로 길러지기도 한다. 그러나, 지속적인 학습과 훈련을 통해 훌륭한 리더로 거듭나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자기인식 능력, 자기관리 능력, 사회적인식 능력, 관계관리 능력 등 4개의 영역 분야를 지속적으로 학습하고 훈련한다면 훌륭한 리더로 거듭나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리더로서 자신의 감정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면서 어떻게 다른 사람의 감정을 이해할 수 있을까?
자신의 감정을 충분히 이해하며 그것이 어떤 영향력을 미치는지 깨닫는 자기 인식 능력은 리더에게 중요한 필수 덕목이다. 또한, 자신의 장점과 한계를 깨닫고, 자신의 가치와 능력에 대한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평가하는 능력도 필요하다.
존경받는 리더는 자기 관리에 엄격하다. 그리고 철저한 자기 관리를 통해 자신의 목표를 달성한다.
파괴적인 감정과 충동을 통제하는 감정 제어 능력, 솔직히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는 진실함이 담겨있는 솔직할 수 있는 능력, 상황의 변화에 적응하고 장애를 극복하기 위해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적응력, 나름대로 정해놓은 최선의 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는 성취력, 주도적으로 먼저 나서고 기회를 포착할 수 있는 친취성, 모든 사물을 긍정적으로 보는 능력인 낙천성 등이 골고루 필요하다.
저자는 혹독한 자기 관리를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끊임없이 자신의 내면과 대화를 하라고 조언한다.
사회적 인식의 핵심은 ‘공감’을 실천하는 것이다.
다른 사람의 감정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고 그들의 시점에서 문제를 이해하려 하며, 그들의 생각에 적극적으로 관심을 표현함으로써 리더는 각 상황에 맞게 적절한 말과 행동할 수 있다.
사회적 인식 능력 향상을 위해 감정이입 능력 외에도 조직 단위에서의 흐름과 의사결정 구조, 경영방식 등을 읽어내는 능력인 조직적 인식 능력, 부하직원과 고객의 요구를 알아차리고 부응하는 능력인 서비스 능력 등이 필요하다.
관계를 효과적으로 개선하고 관리하는 능력은 다른 사람의 감정을 얼마나 잘 포용하고, 공감하며, 자신의 감정을 인식할 수 있는지에 달려 있다.
관계관리 능력이 좋은 리더는 확고한 비전을 통해 사람들에게 영감과 동기부여를 제공하고, 다양한 설득 기술과 적절한 피드백으로 훌륭한 지도력을 보여준다. 또한, 새롭고 건전한 관계망을 구축하고 유지하는 유대 형성능력을 바탕으로 팀을 견고하게 만드는 팀워크와 협동을 이끌어낸다.
감성적 자기인식에 깊이가 있는 리더는 자신의 감정이 어떤 식으로 사람들과 자신의 일에 영향을 미치는지 파악하고 있으며 자기 내면의 신호에 귀를 기울일 줄 아는 사람이다. 그런 리더는 자신이 지침으로 삼는 가치관에 충실하며 복잡한 상황 속에서도 자신이 취해야 할 최선의 행동을 직관적으로 알 수 있다. 감성적 자기인식 능력을 갖춘 리더는 숨김이 없으며 믿을 수 있고 자신의 감정을 솔직히 털어놓을 줄 알며 리더로서 앞을 내다보는 확신을 갖고 이야기한다.
다니엘 골먼, 『 감성의 리더십』중 일부
마무리
조직의 분위기를 긍정적으로 바꾸고 정서적 안정감을 형성하는 남다른 능력은 이제 리더의 필수적 자질 중 하나가 되었다. 그리고 관리자 계층을 따로 두지 않고 국경을 초월한 글로벌 기업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낡은 형태의 무조건적인 상하관계 리더십을 벗어나 ‘인간 대 인간’이라는 맥락 안에서 공감을 형성하는 ‘감성의 리더십’이 절실히 필요한 시기가 되었다.
감성 능력 높은 리더가 되기 위해 자기 인식 능력, 자기 관리능력, 사회적 인식능력, 관계관리능력 등을 꾸준히 훈련한다면 이 시대가 원하는 진정한 리더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영문 원서 전자책 다운로드
『감성의 리더십, 원제:Primal Leadership, With a New Preface by the Authors: Unleashing the Power of Emotional Intelligence』은 11개의 챕터, 329쪽의 분량으로 감성 리더십을 과학적으로 설명하고, 감성 리더가 되기 위한 방법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원서 읽기는 만만치 않다. 어렵다기보다 지루하고 재미없기 때문이다. 1부 – 감성 리더십을 과학적으로 설명하는 부분은 꽤 읽을만했다. 그렇지만 뒤로 갈수록 책의 흡입력은 떨어지고, 다루는 일화나 사례도 피상적이어서 졸음과 싸워야 할 상황을 맞이하게 된다.
그럼에도 책을 무사히 끝낼 수 있었던 건 저자들이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Harvard Business Review)에 직접 기고한『Primal Leadership: The Hidden Driver of Great Performance』덕분이였다.
솔직히, 원서 읽기가 힘들면 ‘요약발췌본’만 읽어도 충분하다. 아래 왼쪽 버튼에 링크를 걸어두겠다.
총평과 총점
감성 리더십의 중요성만 설득력 있게 다룬 책. 그러나 감성 리더십을 키우는 현실적인 방법은 어디에?
3.5/5.0
한 눈에 보는 모든 리더십 이론
리더십 이론과 실제
Primal Leadership, With a New Preface by the Authors: Unleashing the Power of Emotional Intelligence
리더십과 감성의 관계를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방식을 통해 규명한 책, '감성의 리더십'을 요약 정리한다. 또한 저자가 직접 요약 ·발췌한 기고문과 이북도 무료로 제공한다.
URL: https://www.amazon.com/Primal-Leadership-New-Preface-Authors/dp/1422168034
작성자: Daniel Goleman, Richard E. Boyatzis, Annie McKee
3.5
Pros
- 감성 리더십의 중요성을 설득력 있게 다른 책
Cons
- 감성 리더십을 키우는 현실적인 방법은 어디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