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상(雜像)
궁궐의 지붕 처마 끝자락을 장식하는 인물, 혹은 동물 모양의 조각상을 말한다.
『조선도교사 朝鮮道敎史』에 의하면, 궁궐의 전각과 문루의 추녀마루 위에 놓은 10신상(神像)을 일러 잡상이라 하는데 이는 소설 『서유기 西遊記』에 나오는 인물 및 토신(土神)을 형상화하여 벌여놓아 살(煞)을 막기 위함이라 한다.
건축물의 격을 보여주는 요소로서 궁궐의 전각인 정전과 왕과 왕비의 침전, 경회루와 같은 격식을 갖춘 누각 건물에서 찾아볼 수 있으며, 일반 민가에는 허락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