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행동과 심리를 과학적으로 해석하는 심리학 연구 중 일부는 교육체계, 업무환경, 그리고 우리의 삶의 방식에 큰 영향을 준다. 그중 지금 알아보려는 성장 마인드셋(Growth Mindset)만큼 21세기 교육환경에 큰 영향을 미친 것도 없을 것이다. 이번에는 성장 마인드셋이 무엇이고, 이것이 실생활에 얼마만큼 적용되는지 알아보도록 하겠다.
그리고 위의 부제처럼 성장형 마인드셋을 종교처럼 맹신하고, 성공하기 위해서선 믿고 실천하라고 강요하는 자기 계발서의 허상 또한 파해쳐 보겠다.
성장 마인드셋(Growth Mindset)과 고정 마인드셋(Fixed Mindset)
스탠퍼드대학교 심리학 교수이자 사회, 발달심리학의 권위자인 캐럴 드웩 교수(Carol Dweck)는 그녀의 저서 마인드셋(Mindset)에서 마음가짐이 모든 것을 결정짓는다고 강조했다. 자신의 능력이 계속 발전 가능하다고 믿는 성장 마인드셋을 가진 사람은 자기 능력이 고정되어 있고 변하지 않을 거라 믿는 사람보다 성공할 가능성이 확연히 높다는 것을 시카고 고등학교 실험을 통해 알아냈다.(1)
자세한 내용은 그녀가 직접 강연한TED: The power of believing that you can improve를 시청하거나, 아래의 Sprout의 동영상을 본다면 이 내용을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없을 것이다.
캐럴 드웩 교수는 또한 고정된 사고방식을 가진 학생이 어려운 문제를 중간에 포기하고 다시 시도하려 하지 않을 때 교사가 학생들의 행동을 칭찬하고 격려해줘서 성장형 사고방식을 갖게 도와준다면, 학생의 성적이 향상될 뿐만 아니라 성공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게 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성장 마인드셋을 가진 학생은 학업 성취뿐만 아니라 예술적 능력, 운동 능력 더 나아가 직장 생활 및 모든 인간관계에 있어서 긍정적인 영향을 받게 된다고 그녀는 말한다.
어떤가? ‘성장 마인드셋’이란 단어가 실제 성공에 있어서 엄청 중요하게 느껴지는가? 아니면 있지도 않은 마법의 램프처럼 느껴지는가? 나는 개인적으로 이러한 형식의 글을 영양가 전혀 없는 자기 계발서에서 정말 많이 봐왔었다. 그래서 성장 마인드셋이 실제 어떠한 효과를 내는지 직접 관련된 논문들을 찾아 검증해보기로 했다.
성장 마인드셋(Growth Mindset)은 언제나 통하지 않는다.
미국 학회 내에서 뿐만 아니라 한국의 사회 교육학 분야에서도 성장 마인드셋은 끈기(Grit)와 함께 가장 뜨거운 논문 주제 중 하나다. 또한, 21세기 자기 계발 열풍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는 심리학 용어 중 하나이기도 하다. 성장 마인드셋과 관련된 대다수의 논문은 캐럴 교수 팀의 연구결과처럼, 성장 마인드셋이 학업 성취율, 생산성 향상, 개인의 행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연구결과를 보여준다. 그러나 최근 연구결과에서 성장 마인드셋은 사회적 환경에 많은 영향을 받으며, 오히려 이것 때문에 학업에 있어서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성장 마인드셋이 언제나 통하는 만병 통치약이 않는다.’는 다소 놀라운 연구 결과. 한국을 포함한 다양한 나라의 연구 사례를 통해 본격적으로 찾아본다.
노르웨이에서의 성장 마인드셋(Growth Mindset)
노르웨이 고등학교의 교육환경은 다소 자유방임주의적인 미국과는 많이 다르다. 한국처럼 노르웨이의 고등학교 교육은 의무이며, 학생들은 학교 성적에 따라 ‘입시반’과 ‘직업반’으로 따로 나뉘어 수업을 듣는다. 그렇기에 노르웨이 학생들은 수업에 반드시 출석해야 되며 수업은 다소 폐쇄적이다. 그래서 오히려 노르웨이 교육제도는 한국과 많이 유사하다.
스탠퍼드 대학교(StanfordUniversity)와 노르웨이 오솔로 대학교(Universityof Oslo) 외 몇몇 공동 연구팀은 미국과는 다른 교육환경에서의 성장 마인드셋을 연구 조사했다. 254명의 노르웨이 고등학생은 3주간 성장 마인드셋에 대해 학습한다. 그 이후, 학생들의 수학 학습 성취도와 학습관련 인내심의 변화를 관찰하여 성장 마인드셋의 지속적인 효과를 연구했다.(2)
그 결과, 처음부터 고정 마인드셋(fixed mindset)을 가졌던 학생들, 직업반 학생들, 그리고 학교 성적이 낮은 학생들은 성장 마인드셋의 긍정적인 영향을 받았다. 이 세 그룹의 학생들은 성장 마인드셋을 성공적으로 활용하였고, 눈에 띄게 배우려는 도전의식이 강해졌다. 그러나 반대로, 성장형 사고방식을 원래부터 가졌던 학생 그룹과 학업성적이 우수한 입시반 학생 그룹의 경우에는 뚜렷한 차이점을 보여주지 않았다.
헝가리에서의 성장 마인드셋(Growth Mindset)
세계 평가 조사기관(World values survey)에 의하면, 헝가리에서 정직하게 열심히 일하면 언젠가는 성공할 수 있을 거라고 믿고 있는 인구는 전체 인구 중 겨우 7%에 불과하다.(3) 그렇다면 비관적이고 희망적이지 않는 헝가리 사람들에게 성장 마인드셋은 과연 어떠한 효과를 보여줄까?
이번에는 55명의 헝가리 고등학생을 임의로 두반으로 나눠서 한쪽은 성장 마인드셋을 다른 한쪽은 방관자 효과(The bystander effect)에 대해 3주간 교육을 시행했다.
3주간 성장 마인드셋에 대해 교육 받은 26명의 학생은 학업에 대한 동기부여가 증가하였으며, 능력, 지능, 성격은 언제든지 성장 발전이 가능하다고 굳게 믿게 되었다. 하지만, 두달이 지난 후에는 이런 굳은 믿음은 연기처럼 사라졌다. 게다가 두달전 의 3주간 교육은 그들의 내적, 외적 동기 부여에 아무런 효과도 안 미쳤고, 성적에도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았다.
인도에서의 성장 마인드셋(Growth Mindset)
이번에 서양권을 벗어나 동양권의 연구결과를 보자.
빈익 부 차이가 가장 큰 나라, 인도. 그중 서부 인도의 저소득층 초등학생 약 2천 명을 대상으로 위와 유사하지만 조금은 복잡한 실험을 했다.
학생들 그룹을 두 반으로 나눠서 한 그룹은 한 시간씩 10번의 강의를 심장과 관련한 순환계 (the circulatory system)에 대해 배웠다. 또 다른 그룹은 성장 마인드셋과 인간의 두뇌가 경험에 의해 변화된다는 신경가소성 (Neuroplasticity)에 대해 배웠다. 다음으로 학생들을 이 두 그룹의 학생을 임의로 다시 세 그룹으로 분류하여 성장 마인드셋이 학교 내에서 잘 드러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주었다.(5)
- 그룹 1: 출석률이 85% 이상인 학생에게 선생님이 선물(연필, 필통, 지우개 등)을 직접 임의로 선택하여 준다.
- 그룹 2: 출석률이 85% 이상인 학생에게 학생이 선물을 직접 고르게 한다.
- 그룹 3: 출석에 따른 선물을 주지 않는다.
연구결과, 원래부터 학업 성적이 좋으면서 성장 마인드셋을 배운 학생들 중에 선물을 직접 고를 수 있었던 <그룹 2>만이 유일하게 학업 성적과 관련하여 긍정적인 효과를 보여줬다. 학업 성적이 좋고 성장 마인드셋을 배웠더라도 보상이나 특권이 주어지지 않은 <그룹 3>은 성장 마인드셋의 효과가 없었으며, 학업 성적이 좋지 않았던 학생들에게는 어떠한 경우에도 아무런 영향도 끼치지 않았다. 특히. <그룹 1> 학업 성적에 따른 보상이 자신이 원하는 것이 아닌 경우, 즉 동기 부여가 확실히 적은 경우에도 성장 마인드셋의 효과가 적다는 사실은 무척 흥미롭다.
한국에서의 성장 마인드셋(Growth Mindset)
한국은 과연 어떨까?
2018년 공정성에 대한 리서치 조사에 의하면, 한국인 중 62%는 심한 경쟁에 따른 부작용이 심하지만, 경쟁이 생산성을 높이는데 기여(72%)하고 있다고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고 있다.(6) 그만큼 한국에서 경쟁은 필요악인 요소로, 이러한 높은 경쟁은 다른 나라에서는 쉽게 찾아보기 힘들다.
과열 경쟁에 매몰된 한국사회에서 성장 마인드셋은 학생들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칠까?
이화여자 대학원 한재윤 님의 논문에서의 성장 마인드셋은 학생들에게 결코 좋은 영향만 주는 만병 통치약이 아니었다.”(7)” 전라북도에 소재한 중학교 2학년 학생, 171명을 대상으로 2주간에 걸쳐 설문조사를 토대로 마인드셋에 따른 수학을 잘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과 믿음, 자기 효능감(自己效能感, self-efficacy)을 알아보았다. 또한, 같은 반 다른 학생의 수학 실력에 대한 마인드 셋이 자기 효능감에 어떠한 영향일 미치는지도 알아보았다.
결과는 예상한 것보다 훨씬 충격적이였다.
우선, 수학을 잘할 수 있을거라는 자기 효능감은 자신의 성장 마인드셋이나 고정 마인드셋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었다. 그 대신 자기고양동기(Social Comparison Motives)가 더 중요한 요소로 작용했다. 자기고양동기가 높은 학생은 다른 학생과 늘 비교하여 내 수학 실력보다 좋지 못한 학생과 비교하여 자신이 잘한다는 안정감을 느끼는 반면, 잘 하는 학생과 비교되면 쉽게 위축되고 포기하는 경향을 보여준다.
따라서 자기고양동기(Social Comparison Motives)가 높은 학생이 성장마인드셋을 갖고 무섭게 치고 올라가는 주위 친구를 보게 되게 된다면 자신의 공부에 대한 자신감은 급격히 떨어지고 심지어 공부를 포기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는 타인이 자기보다 못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땐 자신감과 위안을 얻지만, 한편으로는 타인이 언젠가는 나보다 더 잘할 수 있을거란 믿음에서 오는 불안감과 공포 등의 부정적인 감정으로 인해 자기 효능감이 떨어진것이라고 해석된다.
과열 경쟁에 따른 입시위주의 교육환경 속에서 남과 비교하는 삶이 익숙한 한국의 학생들에게는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성장 마인드셋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나에게 있어서 또 다른 공포나 위협이 되는 것처럼 느껴진다는 것이다. 성장 마인드셋을 갖고 있는 경쟁자! 무척이나 충격적으로 다가온다.
각 나라에서 얻은 성장 마인드셋(Growth Mindset)의 효과
위의 4가지 논문은 미국과는 확연히 다른 사회적, 문화적, 교육적 배경에서 성장 마인드셋이 어떠한 영향을 끼치는지 알려준다. 다시 정리해보자.
- 노르웨이의 고착형 마인드셋을 가지거나 성적 낮은 학생일 경우에는 성장형 마인드셋을 통한 성적향상 및 개인의 발전을 기대할 수 있지만, 사회적인 혜택을 전혀 받지 못하는 빈민가의 인도 학생들에게는 성장 마인드셋은 아무런 효과도 미치지 않는다.
- 헝가리의 경우처럼 불신과 불평등이 바탕으로 깔린 사회에서는 아무리 성장 마인드셋을 배우고 익힌다고 해도 언젠가는 그 싹이 쉽게 꺾이고 시든다.
- 성장형 마인드셋에 보상과 특혜가 개입을 하게 되면 효과가 크지만 그렇지 않으면 적을 수도 있다.
- 살인적인 경쟁사회에서 내가 가지고 있는 성장 마인드셋보다 타인이 갖고 있다는 것이 더 중요한 의미를 가지게 되며, 오히려 성장 마인드셋이 안 좋은 영향을 끼칠수도 있다.
자기계발서속의 성장 마인드셋(Growth Mindset)
성장 마인드셋(혹은 성장형 사고방식)과 열정적 끈기(그릿)는 21세기 성공철학에 있어 반드시 들어가야 하는 핵심 키워드 중 하나다.
많은 양산형 자기 계발서들은 캐럴 드웩 교수 논문 일부만 발췌하여 조작, 편집, 왜곡하여 자신의 책에 알맞게 구겨 넣는다. 하지만 근거 없는 빈약한 자료가 바탕이 되어 설명되다 보니, 내용은 산만해지고 같은 내용은 지루하게 반복 나열된다. 그리고 무엇보다 심각한 것은 본래의 성장 마인드셋의 의미와 본질과는 다르게 ‘성장 마인드셋=열정과 노력‘으로 간단히 설명하려 든다. 그리고 만약 성공하지 못하면 개인의 일탈이며 열정과 노력이 문제라고 손쉽게 못 박는다.
위의 논문들에서 다뤘듯이, 성장 마인드셋의 개입으로 인한 성공적인 학업 성취도 향상 및 개인 능력 발전에는 사회 환경적인 요소가 반드시 고려 되어야 한다. 캐롤 드웩 교수는 자신이 만든 심리학 용어 ‘The Growth Mindset’에 대해 Education week지에 기고한 글에서 성장 마인드에 대한 오해와 왜곡을 염려하였다.(8)
“저하고 제 동료들은 이 연구를 사실 비밀리에 하려고 했었어요. 하지만 이 연구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된 후에 모든 사람들에게 알려주기로 결심했죠. 만약 우리가 학생들의 생각(mindset)을 바꿀 수 있다면, 우리는 그들의 학업성적뿐만 아니라 지능 또한 높일 수 있다는 것을 확신했어요. 그리고 ‘뇌는 자랄 수 있다.’라는 확신을 체계적인 프로그램으로 어렸을 때부터 가르친다면 더욱 큰 효과를 가져올 수 있으리라 믿었죠.
몇 년 후에 저는 를 출판하여 많은 교육자들에게 제가 발견한 것들을 공유했어요. 그들은 제가 발견한 mindset의 원칙으로 정말 큰 효과들을 만들어냈어요. 하지만, 성장 마인드셋이란 개념이 널리 퍼지고 유명해졌을 때는 이 개념을 어떻게 현명하게 적용시켜야 하는지에 대해 고심했어요. 이번 기회로 성장 마인드셋과 관련한 오해와 왜곡된 사실을 바로잡아 학생들이 성장 마인드셋으로 최대한 효과를 얻도록 도와주고 싶어요.
성장 마인드셋은 단순히 노력에만 초점을 둔 것이 아니에요. 노력은 학생들의 업적을 위해 필요하죠. 하지만 그것만이 전부가 아니에요. 학생들이 새롭고 효과적인 방법을 스스로 찾고, 어려운 문제를 만났을 땐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 답을 얻을 수도 있어요. 노력만이 아닌 다른 방법으로도 얼마든지 배우고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어요.
다음으로 요즘 들어서 노력에 대해 칭찬하는 것만이 너무 강조되어서 정작 중요한 배움에 대해 말하는 것을 소홀히 하는 경우가 있어요. ‘정말 노력했네. 최고야.’라는 말은 기분 좋게 해주는 말이지 정작 이런 칭찬에서 배울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어요. 성장 마인드셋은 학생들이 실패에서 배우고 다시 도전할 수 있게 도와주는 거예요. 그러니 학생들이 뭔가를 해냈는데 거기서 배우는 것이 없다면 정확히 말해줘야 해요. ‘이 부분은 정말 많이 노력했네. 그런데 분명 이 부분은 좀 더 개선할 수 있을 거야. 그러니 다시 해보렴. 넌 더 잘할 수 있을 거야’
단순히 학생들이 기분 좋으라고 하는 충고는 성장형 마인드셋은 아니에요. 잘하지 못하는 학생에게 ‘잘했어. 정말 똑똑하네.’라는 말은 아무런 의미가 없어요. 그 대신에 지금의 상태를 정확히 말해주고 어떻게 발전할 수 있을지 도와주는 조언이 필요해요. 그게 성장형 마인드셋을 만들어주는 좋은 방법이에요. 성장형 마인드셋은 나의 현실을 숨기는 게 아니라, 잘하는 사람과의 차이점을 찾아서 그 차이점을 줄여주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예요.”
간혹 학생들이 배우려고 하지 않고 중간에 포기하려 할 때 성장 마인드셋을 배운 선생님이 이런 말을 해요. ‘넌 고정 마인드셋을 가지고 있어서 안되는 거야. 그러니 생각을 바꿔보렴.’ 이렇게 간단히 말하면서 학생의 환경과 능력을 비난하고 부정하는 것은 정말 잘못된 거예요. 학생이 왜 배우려 하지 않고 중간에 포기하려는지 대화를 통해 원인을 알아보고, 효과적으로 도와줄 수 있는 방법을 같이 찾아 보는게 중요해요. 그래야 학생들이 진심으로 성장 마인드셋을 배우고 그 효과를 볼 수가 있어요.”
마무리 – 심리학 실험실 안에서의 성장 마인드셋(Growth Mindset)
심리학은 우리에게 일어나는 사회현상이나 심리현상을 외부 요인이 차단된 실험실에서 다양한 실험을 통해 현상을 간단히 설명하려고 애쓴다. 이때 실험 결과를 토대로 나온 논문이 유명세를 타서 널리 퍼지고, 큰 이슈로 불러오면 그 실험 결과물은 그만의 본질이 퇴색되고 변질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
우리는 일찍이 모차르트 효과(Mozart effect) 뒤에 숨겨진 불편한 진실에서 한쪽 짜리 연구 논문이 얼마나 큰 사회적 파장을 가져왔는지 지켜봤다. 그렇기에 명확한 생각을 하기 위한 4가지 원칙들에서 바츨라프 스밀(Václav Smil) 교수는 이러한 일에 대한 걱정과 유감을 표현하지 않았는가. 따라서 우리는 심리학의 실험결과를 한쪽으로 치우친 일방적인 시선으로 봐서는 안된다. 항상 비판적이고 중립적인 자세에서 사실을 확인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분명히 성장 마인드셋은 긍정적인 사고로 자신의 능력을 향상시키고 삶의 질을 높이는데 큰 기여를 했음에는 틀림이 없다. 하지만 성장 마인드셋이란 하나의 척도로 학업성취도, 회사에서의 능률, 삶의 행복 등 모든 것을 재려고 하지는 말아야겠다. 우리는 코끼리 코를 잡고 뱀이라고 말하는 장님이 아니니깐 말이다.
출처
- 1) Dweck, C. S.,Yeager, D. S., Romero, C., et al. Using design thinking to improve psychological interventions: The case of the growth mindset during the transition to high school. Journal of Educational Psychology, 2016
- 2) Bettinger, E., Ludvigsen, S., Rege, M., Solli, I. F., & Yeager, D. Increasing perseverance in math: Evidence from a field study in Norway. 2018, Journal of Economic Behavior & Organization
- 3) Findings and Insights, World Value Survey, 1981-2015
- 4)Orosz, G., Péter-Szarka, S., Böthe, B., Tóth-Király, I., & Berger, R. How not to do a mindset intervention: Learning from a mindset intervention among students with good grades. Frontiers in Psychology, 2017
- 5) Chao, M. M., Visaria, S., Mukhopadhyay, A., & Dehejia, R. Do reward reinforce the growth mindset?: Joint effects of the growth mindset and incentive schemes in a field intervention. Journal of Experimental Psychology: General, 2018
- 6) 여론속의 여론, 한국 리서치 월간 리포트, 2018/2/2
- 7) 한재윤, 수학 자기효능감 원천과 자기 및 타인 마인드셋이 자기효능감에 미치는 영향, 이화여자 대학교, 2018
- 8) Carol Dweck, Carol Dweck Revisits the ‘Growth Mindset’, Education Week, 2015/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