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슬릿 실험(Double-slit experiment)
이중슬릿 실험(Double-slit experiment)이란 두 개의 슬릿에서 나오는 결맞은 파동들이 스크린에 도달하는데 까지의 경로차로 인해 간섭을 일으키는 것을 관찰한 실험이다.
파동은 회절(回折, diffraction)과 간섭(干涉, Interference)의 성질을 지니고 있다. 파동이 미세한 틈을 빠져나올때 회절이 작용하여 퍼지게 되고, 파동이 두 틈을 동시에 결맞은 상태로 통과하기 때문에 파동끼리 간섭이 작용하여 뒤쪽 스크린에 그 무늬가 나타난다.
양자역학에선 이중슬릿 실험을 물질이 가지는 파동성과 입자성의 상보성을 나타내는 실험으로 해석한다. 어떤 물질이 두 개의 미세한 틈을 통과하여 스크린에 도달하는 과정을 어떤식으로 관찰하느냐에 따라 파동(wave)과 입자(particle) 중의 한가지 성질만을 볼 수 있다.
파동은 두 틈을 동시에 지나므로 어느 틈을 지났는지 말할 수 없다. 반면 입자는 정해진 궤적을 가지고 두개의 틈 중 하나의 틈만을 통과한다. 양자역학적 상보성에 따르면 물질이 하나의 틈만 통과함을 관측하면 입자성을 가지고 행동한다는 뜻이고 간섭 무늬를 볼 수 없다. 반대로 물질의 간섭무늬를 본다면 파동성을 가지고 행동한다는 의미이며 어느 슬릿을 통과했는지 알 수 없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