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오 살리에리(Antonio Salieri)
안토니오 살리에리(Antonio Salieri)는 이탈리아의 고전주의 작곡가이자 지휘자이며 음악교육자이다. 그는 1750년 8월 18일 베네치아 공화국(Republic of Venezia)의 베로나 남쪽(south of Verona)에 있는 레냐노(Legnago)에서 태어났으며, 오스트리아의 합스부르크 제국(Habsburg Monarchy)의 신하(subject)로서 성년기(adult life)와 대부분의 경력(career)을 보냈다.
“신이시여, 왜 저에게는 재능이 아닌 열정만 주신 것입니까!” 살리에리(Salieri)가 평생 자신을 괴롭힌 천재 작곡가 모차르트(Wolfgang Amadeus Mozart, 1756-1791)를 저주하면서 내뱉은 독백이었다. 하지만 그는 재능 없는 음악가이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악성이라고까지 불린 베토벤(Ludwig van Beethoven, 1770-1827)을 비롯한 수많은 위대한 음악가들의 선생이었으며, 당대 성악 예술 기법의 정점에 서 있었던 그 또한 위대한 음악가의 한 명이었다.
세간에는 그의 음악과 교육자로서의 공로보다는 모차르트와 불화를 일으킨 사람으로 오랫동안 기억되어 왔다. 그러한 이야기의 대부분이 사실무근으로 밝혀졌음에도 불구하고 불화라는 점만 널리 퍼져서 ‘모차르트를 망쳐버린 악인’, ‘질투의 화신’이란 이미지로 고착화되었다.
그러나 실상을 따져보면 모차르트에게 딱히 열등감을 품을만한 인물도 아니었고, 둘 사이에 사이가 좋지 않기는 했지만 이는 살리에리의 질투가 아닌 모차르트의 성격 때문에 생긴 문제였다. 그래도 이러한 이미지는 점차 재고되어 현재 음악계와 대중들 사이에서 그의 음악세계와 성향을 파악하며 연구되고 오페라 공연도 나올 정도로 약간씩이나마 개선되는 중이다.